서재의 인터뷰 II

Project Type:

유튜브 시리즈



발제문


우리는 삶 속에서 무수히 많은 ‘점’을 찍는다. 그 점은 단순한 흔적이 아닌, 존재가 세계와 관계 맺는 ‘근원적 단위’이다. 무질서하던 점들이 우연한 질서를 획득하며 선으로 이어지고, 과정이 반복되며 면을 형성한다.


‘건축’이라는 점에서 만난 우리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각자의 세계를 펼쳐왔다. 어떤 이에게 건축은 일시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선분에 불과했을 수도 있고, 또 다른 이에게는 삶의 면적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었을 수도 있다. ‘건축’이라는 지점에서 발생한 궤적은 존재와 공간이 교차하며 다층적 형상을 만들어낸다. <서재의 인터뷰 II>는 이러한 다층적 궤적에 주목한다. 같은 점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차원으로 전개된 삶을 조명함으로써, 우리가 건축을 통해 사유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점의 2차원적 확장에서 나아가, 개인의 내면적 차원과 3차원의 실질적인 공간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선’이 아닌 ‘면’에 주목하는 것이다. “삶은 시간의 단순한 연속이 아니라, 기억과 경험이 겹겹이 쌓이며 공간처럼 확장된다”는 메를로-퐁티의 사유처럼, 면은 단순히 기하학적 개념이 아니라, 경험과 기억이 주업되어 구축된 내적, 외적 공간을 의미한다.


<서재의 인터뷰 II>는 사유와 경험이 맞닿는 지점에서 개인의 서사와 그들의 공간을 함께 엮어낸다. 말이 오가고 서로의 공간이 겹치는 장면 속에서, 선과 면이 서로를 비추는 장면을 담아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동일한 지점에서 출발한 다성적 궤적을 교차시키고, 서로 다른 차원으로 뻗어나간 이야기에 집중한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건축을 매개로 한 사유의 흔적을 영상으로 기록함으로써 서로의 생각이 닿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결을 따라가며 우리에게 아직 닿지 않은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조심스레 그려본다.


참고문헌

Maurice Merleau-Ponty, 『지각의 현상학』, Colin Smith 영어 번역본, Routledge, 2002 (원본 출판 1945년), p. 502 참조




주최 및 주관

전국학생건축포럼 생각지대




총괄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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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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